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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간/여행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단풍 구경~













 1박 2일로 여행가려고 했던 가평. 거리도 어정쩡하고 볼거리도 어정쩡해서 결국 일찍 서둘러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당일 구경하기로 결정. 일찍 서둘렀으면 조금 빽빽하기는 했어도 '남이섬 - 

아침고요 수목원 - 쁘띠프랑스' 코스를 잡을수 있었지만 남이섬은 다음으로 미루고 여유롭게 두

군데만 구경하기로~ 







 오랜만에 국도로 대성리를 지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아침고요 수목원에 도착. 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도착해 표 구매하고 구경 시작. 와이프는 평소에 집 주변 외에는 다니지를 못하고 나

역시 회사-집-회사-집 하다 보니 가을을 느낄수 없었는데 10월 말이 다 되서야 가을을 직접 느

끼게 되었다. 입구에서부터 눈을 사로잡는 알록달록 원색의 예쁜 꽃들. 그리고 화려한 꽃들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단풍들. 맑은 공기 탁트인 공간, 아름다운 배경에 아

이들도 취했는지 신나서 웃고, 뛰고.. 











 고등학생 시절 혼자 방에서 눈물 한바가지 쏟으며 봤던 영화 '편지'의 배경이었던 '아침고요 수

목원'.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기억나는 것은 많이 없지만 문득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고.. 이

렇게 아름답고 조용한, 평화로운 곳에 정착해서 사는 것도 괜찮을텐데.. 라며 잠깐 생각..










 영화속 장면의 몇몇 포인트에서는 국내 관광객뿐아니라 해외관광객들이 사진찍느라 북적북적.

계속 걸어다녀야 하는 곳이라 어쩔수 없이 웨건을 끌고 다니느라 계단으로 가야하는 곳은 못가

보고.. 그래도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두시간이 금새.. 








 가을이라 '국화'와 관련된 테마들도 조금 있었는데 아이들 데리고 구경하기에는 불편한 것 같

아서 와이프만 살짝 구경하고.. 대학생때는 와서 보고 느낀게 별로 없어서 다시 올만한 곳은 아

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상황, 입장이 바뀐 지금에 와서는 정말 많은 것을 본것 같아 만족스러웠던

'아침고요 수목원'. 언젠가 아이들이 더 자란 후 오게 된다면 또 다른것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