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은 열정, 끝나지 않은 도전 <1% 호기심 꿈을 쏘는 힘>
'호기심이야말로 창의의 시작이며 경험 없는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어린시절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tv방송을 많이 봤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이 아마 '맥가이버'였던 걸로 기억난다. 매번 같은 배경음과 함께 주변에 있는 것으로 아무렇지
도 않게 뚝딱 만들어 버렸던. 가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오면 하루종일 기억을
되살려 따라해보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 덕에 그 시절 또래의 집에는 누구나 과학상자를
하나 이상은 가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추상적이었던 과학자라는 꿈은 당장 내일의 성적을 위해 조금씩 머리에서 지
워지게 되었고,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이것저것 하나씩 해보다 보니 지금의 내모습이 되
어 버렸다. 사실 어느정도 진로가 정해지고 나서 '이왕 시작하는 것 나도 최고가 되어보자'라고
생각도 했지만 이왕이면 힘든 공부나 연구보다는 놀고 마시는 것을 선택했기에 조금씩 현실과
타협하면서 '그래, 똑똑한 애들이 일등하면 되고 나는 기본만 하면되지 모'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세상과 타협하는 사이에 어느덧 서른 중반을 향해 가고 있고, 다시 열정을 가지고 무엇
인가 할 수는 있을까? 라는 두려움만 커졌다. 그런 내게 '1% 호기심 꿈을 쏘는 힘'은 - 얼마나
갈지는 몰라도 - 다시 열정의 불꽃을 생기게 해주었다. 남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잘하기 위해서는
그들보다 조금일지라도 더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목표인 것을. 그리고 그것은 평소에 궁금해 하던, '이건 어떨까?' 라는 작은 호기심에서부터 시
작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스스로의 만족보다는 타인에게 전해질 만큼의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곧 '열심히'라는 단어의 의미가 아닐까'
수능 1등의 단골 멘트인 '평소에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만으로 NASA의 책임연구원의
자리에 까지 오른 현직 서울대 의대 교수 '김성완'이 다시 꿈을 꿀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말한다. 꿈을 이루었기에 당당히 할 수 있는
말들, 그리고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 강한 믿음을 심어준다. 현실에 안주하는 자에게 더
나은 미래는 없다.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기 위해 '열심히'라는 뜻을 다시한번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