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생활/책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 기욤 뮈소

자두맛쭝이 2009. 1. 16. 10:48

 주인공인 의사가 오지로 의료봉사를 나갔다가 치료해준 아이의 부모로 부터 받은 신비의 알약 으로 이 소설은

시작 된다.

 주인공은 아무 기대없이 알약 하나를 먹었는데 그 약을 먹고 잠이 들면 꿈에서 과거 30년 전으로 돌아 가게 된다.

 주인공은 몸이 피곤해 착각인줄 알았지만 과거에서 가져온 물건과 상태를 확인하고 벌어진 일이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된다.

 전체 10개의 알약을 받았는데 그는 과거에 사랑했던, 이미 죽어 사라져 버린 여자를 만나기 위해 알약을 사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주인공에게 불필요한 사실을 알리면서 과거가 뒤틀리며 미래까지 뒤틀리게 된다.

 이 부분에서 혼자 피식했는데..

 나비효과에서 주인공이 감옥에서 자기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이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못에 손을 

찢고 돌아온다. 그러자 현재 손에 없던 흉터가 생기게 된다.

 당신 거기... 에서는 과거의 남자가 문신집으로가서 등에 메세지를 남기게 되고 30년 후의 남자 주인공은 등에

새겨진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건 뭐..;

 결국 나비효과로 인해 미래는 완전히 뒤바뀌게 되지만 마지막으로 남았던 알약 하나로 절친 매트가 모두를 

살리게 된다는 해피엔딩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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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해줘 다음으로 읽은 책.

 이 소설도 구해줘와 크게 다르진 않았던 거 같다.

 구해줘에서는 죽었던 사람이 현실로 돌아와 사랑을 찾아 함께 떠난.. ( 죽여버린거지만..ㅋ ) 내용이고..

 당신 거기에서는 미래의 사람이 과거로 돌아와 사랑하는 사람을 살려서 미래로 데려간 ( 살렸으니.. 모. )..

 대부분의 소설이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 소설은..

 내 느낌엔.. 영화 나비효과도 섞고.. 전작 구해줘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전혀 다른 장르의 책을 내지 않는 한 "기욤 뮈소" 분의 소설은 안읽을 것 같다.

 나에게 과거로 돌아갈수 있는 열개의 알약이 주어진다면..

 고등학생때의 나한테 가서 좀더 열심히 놀라고 할것이며, 입대하기 직전의 나에게 해군 지원하지 말고 그냥

상근 가라고 했을 것이다.

 모.. 요정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