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기억
오랜 일기장
자두맛쭝이
2011. 7. 5. 11:01
고향에 가서 와이프와 할 일이 없어 서랍을 뒤적이던 중 오래 된 어린 시절 일기장이 나왔다.
4학년 5학년 6학년 당시의.
전에 와이프랑 수다 떨면서 나 어릴 적엔 병 줍거나 훔쳐서 그걸 팔아 오락실 가거나 군것질
하곤 했다고 한 적이 있다. 무슨 쌍팔년대 살았냐며 믿지 않았었지만 일기장에는 나의 어린
시절이 그대로 기억되어 있었다.
친한 친구 이름이 있는 걸 보면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대부분의 일기에는 병팔아서 무엇 무엇을 햇다는 것이 쓰여져 있었다. 와이프는 이거
정말이었네 하면서 놀라면서 막 웃고 있었고 나는 지금 이걸 다시 보며 예전 생각을 하니 뭔가
기분이 야릇했다.
가장 가슴을 아프게 했던 기록은..
"길에서 주은 책들을 팔았는데 다시 팔 때 가격보다 한참 싸게 쳐줬다"...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기록을 보는 순간 예전의 그 기억이 모두 살아났다. 친구와 함께
놀다 오던 중 길에서 누가 전집 같은 것을 끈으로 묶어 한무더기를 버린 것을 발견했었다.
친구와 나는 이거 헌책방에 팔자며 어린 나이에 그 무거운 것을 낑낑 대며 시장에 있는 헌
책방까지.. ( 아마 적어도 30분 이상은 걸었을 것이다. 어쩌면 1시간을 걸었을지도.. ) 들고
갔었다. 얼마 받았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고생한거에 비해 못받아서 엄청 속상해 했던
기억이 난다..
동네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친구와 몰래 구경갔던 지하실. 당시 부녀회에서 모았을 델몬트
병들. 당시 한병에 팔면 150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엄청 훔치고 경비아저씨테 걸리면 도망
다니고.. 왜 그렇게 살았는지..
그 때부터 도둑질이 몸에 베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4학년 5학년 6학년 당시의.
전에 와이프랑 수다 떨면서 나 어릴 적엔 병 줍거나 훔쳐서 그걸 팔아 오락실 가거나 군것질
하곤 했다고 한 적이 있다. 무슨 쌍팔년대 살았냐며 믿지 않았었지만 일기장에는 나의 어린
시절이 그대로 기억되어 있었다.
친한 친구 이름이 있는 걸 보면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 대부분의 일기에는 병팔아서 무엇 무엇을 햇다는 것이 쓰여져 있었다. 와이프는 이거
정말이었네 하면서 놀라면서 막 웃고 있었고 나는 지금 이걸 다시 보며 예전 생각을 하니 뭔가
기분이 야릇했다.
가장 가슴을 아프게 했던 기록은..
"길에서 주은 책들을 팔았는데 다시 팔 때 가격보다 한참 싸게 쳐줬다"...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기록을 보는 순간 예전의 그 기억이 모두 살아났다. 친구와 함께
놀다 오던 중 길에서 누가 전집 같은 것을 끈으로 묶어 한무더기를 버린 것을 발견했었다.
친구와 나는 이거 헌책방에 팔자며 어린 나이에 그 무거운 것을 낑낑 대며 시장에 있는 헌
책방까지.. ( 아마 적어도 30분 이상은 걸었을 것이다. 어쩌면 1시간을 걸었을지도.. ) 들고
갔었다. 얼마 받았는 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고생한거에 비해 못받아서 엄청 속상해 했던
기억이 난다..
동네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친구와 몰래 구경갔던 지하실. 당시 부녀회에서 모았을 델몬트
병들. 당시 한병에 팔면 150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엄청 훔치고 경비아저씨테 걸리면 도망
다니고.. 왜 그렇게 살았는지..
그 때부터 도둑질이 몸에 베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