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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어린이를 위한 나라는 없는가? <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마라>


 빠르게 변화는 세상에 과거의 내 생각만으로는 아이를 바르게 키울 수 없을 것 같아 육아관련 

서적을 꾸준히 읽는 편이다. 물론 변하지 않는 진리도 있지만 어느정도 변화에 따른 대응도 필

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책은 '5~13세 흔들리는 아이들을 위한 한발 앞선 필

독서'라는 부제를 가지고 나온 '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마라'라는 책이다. 행복한 표정의 아이의

모습이 나오는 노란색 표지가 인상적인.


 하지만 정말 실망스러웠다. 책의 내용과 타이틀인 '외로운 아이로 키우지 마라'는 전혀 연관성

이 없어 보일 뿐더러 저자가 끊임없이 말하는 부정적인 세상속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대안

조차 전혀 없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저 자기 생각과 다른 세상을 향해 투덜거린

게 전부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과거에 비해 요즘은 하루하루가 더욱 빠르게 변화한다. 그런 환경에서 옛날의 아이들과 

요즘 아이들과 비교하는 것 부터 문제가 있다. 아이들이 인지하기도 전에 많은 것들에 무방비로 

노출될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이 옳은것인 지에 대한 얘기는 없고 

그저 사회만 탓하고 있다.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얽혀 있음에도 한가지 수치만 놓고 단정지어

버리고 과거의 데이타와 비교하고 있으니 한심하게 까지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정도다.


 다른 무엇보다 타이틀 선정의 실패가 가장 크게 느껴진것 같다. 내용과는 무관한 '외로운 아이

로 키우지 마라', 대한민국에 대한 내용없는 '대한민국에서 어린이로 산다는 것'등... 육아서적

은 대부분 추천하고 나누는 편인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