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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마음이 강한 아이


아이의 회복탄력성


디디에 플뢰 / 글담출판사


 부모님 세대들은 대부분 형제가 많으시다. 당시에는 자녀가 많을 수록 집에도 도움이 많이 되

기 때문에 자녀가 많은 경우가 흔했다. 게다가 부모들은 워낙 일이 많아 자녀를 기르는데 많은

신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레 아이들끼리 어울릴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속에서 

서로 많은 것을 배우며 자랐다.


 하지만 가족계획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경제적인 이유 등 여러 이유로 한명 이나 두명 많아야

세명의 자녀를 가지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삶의 질도 높아진 덕에 부모들

은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남들보다 더 좋은 것 더 많은 것

을 해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부족함 없이 자라게 되었

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쉽게 얻게 됨으로써 어려움을 많이 겪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부모가 자녀를 돌볼 수 만은 없다. 어느순간 혼자가 되었을 때 늘 부모의 뒤

에서 지원만 받던 아이는 스스로 힘든 순간들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회복탄력성' 이란

 상처를 받았을 때 그 상처를 얼마나 빨리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척도 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일 수록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하게 산

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회복탄력성의 대부분은 어린아이시절에 형성되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줄 의무가 있다.


 어떤 부모도 육아에 있어 익숙한 사람은 없다. 부모 모두들 초보자인 것이다.

 부모가 육아를 하는데 있어 가장많이 하는 실수가 자녀의 생각을 잘 못 판단 하는 것이다. 아이

가 속상해서 우는 것인지, 화가 나서 우는 것인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대처를 해야 하는데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아이에게 제대로 위로를 해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의 감정을 제대

로 판단하기 위해 평소에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하며 특히 현재 감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

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른 실수로는 '아이에게는 좋은 것만 느끼게 해 주려는' 부모의 행동들이다. 분명 실패, 좌절

등의 것들은 아이가 경험하지 않을 수록 좋다. 하지만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으

로 겪게 되었을 때와 어려서부터 조금씩 경험하면서 그것을 스스로 헤쳐나가는 힘을 키운 상태

에서 겪게 되었을 때는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주며 옆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한다.


 '교육'은 어른의 정당한 권한이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른것인지, 힘든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옆에서 믿고 응원하는

'부모'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려줘 힘을 주어야 한다.

 부모라면 내 아이를 위해 꼭 한번 읽어둬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