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가생활/책

아이와의 기싸움


아이와의 기싸움

메리 커신카 / 북라이프

 내 아이는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지 못해서 안달이 난걸까? 아이가 나를 저렇게 싫어할 만큼 내

가 아이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 내가 원하는 데로 아이가 따라오게 하기 위해 나는 언제

까지 다투고 상처를 주고 받으며 기싸움을 해야 하는 것일까?


 부모들은 다 안다. 아니 알 것이다. 아이가 내가 미워서, 나를 골탕먹이려고, 속상해서 죽어버

리라고 억지를 부리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계속 되는 그들의 행동과 말

투에 지치다 보면 사실은 이런 행동이 진심일지도 모른 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은 그것을 다스리지 못해 표현하는

데 있어 다소 거친 경우가 많다. 비단 아이들만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럴 때 부모가 해주어야 하

는 것이 바로 아이들에게 현재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고 그런 경우에 그것을 해

소 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이 좋은지 찾아 주는 것이다.


 아이들마다 부모들 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쉽지 만은 않다.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지식이 아이에게는 전혀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항상 아이를 관찰하고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대화를 통해 알아 내야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을 뿐더러 의미없이 저지르는 행동과 내뱉는 말로 인해 상처받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나아가 불필요한 기싸움을 할 일도 없어질 것이다.


'이 책이 조금만 빨리 나왔더라면 나도 꽤 괜찮은 엄마가 됐을 텐데!'

 절대로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정말 이 책을 통해 아이를 더 넓은 생각을 가지고 바라 볼 수 있

게 되었고, 아이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부모라면 반드시 시간을 내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