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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타우누스 시리즈 세번째 작품 <깊은 상처>

 어린 소녀가 염소를 끌어안은채 칼을 들고 미소를 짓는 모습이 인상적인 '넬레 노이하우스'의 

세번째 작품 '깊은 상처'. 작년 베스트셀러였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후로 이제 '타우누스 

시리즈'는 어느 정도 알려졌다고 생각한다. 비록 국내에는 네번째 작품부터 출간 됐지만 이후 

차례차례 번역본이 나오더니 드디어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모든 '타우누스 시리즈'가 번역본

으로 출간되었다. 


 툭하면 심각한 사건이 벌어져 조용할 날 없는 '호프하임'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살인 사건이 터

졌다. 자신의 집에서 총살을 당한 미국 국적의 유대인 '골드베르크'. 워낙 유명인사라 잘못하면

여론에 의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어 조용히 사건을 마무리 하려 하지만 감식결과 세

간에 알려진 그의 배경과는 달리 그의 정체는 과거 나치 친위대였다. 게다가 그와 관련된 사람

들이 연쇄적으로 타살을 당하게 된다.


 사건을 좇다 보니 칼덴제 가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주변인들을 하나씩 탐문수사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범인을 잡기에 단서는 터무니 없이 부족하고 매번 간발의 차이로 희생자

만 늘어나게 된다. 결정적인 증거는 잡지 못한채 약간의 증거와 그들만의 추측으로 용의자의 범

위를 좁혀간다. 


 추리소설인 '타우누스 시리즈'는 범인을 잡기 위한 과정의 심리 묘사, 전개도 재미가 있지만 가

장 큰 묘미는 '보덴슈타인'과 '피아'콤비의 활약인 것 같다. 가끔 어이 없는 행동을 하기는 해도 

언제나 냉정함을 잃지 않고 차분히 상황판단을 하는 보덴슈타인과, 그와는 반대로 자신만의 직

감을 믿고 때로는 추측만으로도 행동하는 열혈형사 피아. 둘이 함께 움직이며 서로의 부족한 부

분을 채워지기 때문에 환상의 콤비라 부를수 있을 것 같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순서대로가 아닌 출간되는 데로 읽었더니 머리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조금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 같다. 이번에 '니어호프'를 대신해서 온 '니콜라 엥겔'. 서서히 이상한 행

동을 하기 시작하는 벤케. 피아의 연애사... 언제 시간내서 1편 '사랑받지 못한 여자'부터 인물정

리도 하면서 읽어 봐야 겠다.ㅎ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