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겨울 어느날 에버랜드에서
가끔 아이들이 부쩍 자란모습을 깨닫고 혼자 속상할때가 있다. 아이와 모든 시간을 보낼수 없
다는 것을 알면서도 괜스레 그런다. 아직 옹알이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던 지호가 언제부턴가
'엄마 엄마'라고 말하기 시작했고, 김도연은 이제 내가 와도 가끔 혼자서도 잘 논다. 나 없이도
잘들 자라는 구나.. 라는 철없는 생각까지..;
요즘은 얼굴만 봐도 생글생글 웃는 사랑스러운 아들 김지호, 말도 잘 안듣고 가끔 성질도내는
김도연. 도연이와 있으면 나도 애가 되는건지 가끔 받아주지 못하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못 고치는 걸 보면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었나 보다.
그래도 어른이 안되면 어때. 지금처럼 아이들 사랑하고 항상 먼저 생각하고 함께하면 되지. 많
이 부족한 아빠라도 그러려니 하고 너희들은 그저 잘먹고 잘놀기만 해. 아빠믿고!ㅎ
사랑스러운 내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