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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 동물 농장 / 조지 오웰


 어린시절 디즈니의 동물농장을 TV에서 종종 봤던 기억이 있다. 오래된 기억속에 항상 신경질적

이며 무서운 개를 이끌고 다녔던 돼지들... 그리고 힘없이 복종해야 했던 나머지 동물들.. 


 문득, 동물농장은 어떤 내용일까가 궁금해져서 펴본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주인(인간)에 의해

착취만 당하는 자신(동물)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그(동물)들은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은 성공적

으로 끝나고 '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 라는 슬로건 아래 자신들의 '농장'을 차지한다.


 동물들이 반란을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의 중심에 있는 '돼지'들. 그들은 글을 어느정도 읽고,

쓸수 있었으며, 지능이 가장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른 동물들 보다 우위에 존재하게 된다.

인간과 동물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동등한 위치에 존재하는 동물들의 농장을 꿈꾸었던 그들은 

스스로 돼지들을 자신들의 우위에 놓는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동물들이야 라고 생각하며.


 '사고'를 할 수 있었던 돼지들은 다른 의견을 가진 소수를 몰아내야만 했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길수 있는 구조로 농장을 바꾸기 시작했다. 결국 인간 > 동물의 관계에서 잠시나마 동물들의

평등구조로. 다시 돼지 > 다른 동물들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심지어 인간보다 더욱 악질로 변해

버린 돼지들...전보다 더 비참해진 나머지 동물들...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권력을 잡은 것들은 어째서 결국 타락과 부패, 탐욕과 함께 할수밖에 없

는것인지. 진정으로 자신이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주변 사람이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을텐데 라는 꿈같은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