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이 나온다고 해서 예약판매 신청해서 받아본 '아크라 문서'.
몇일전, 우연히 책장앞을 서상이다가 발견....;; 미리 사두길 잘한듯(?);;
이번 작품에는 어떤 마법(?) 이 있을까? 아니면 어떤 모험이 있을까 설레며, 책장을 넘기는데
사실 살짝 실망.; 밑고보는 저자이기에 줄거리를 확인안한게 잘못... 기대했던 내용과는 달리 뭔
가 좋게 얘기해서 '탈무드', 그냥 보자면 흔하디 흔한 자기개발서류...
아크라 문서는 아래 글귀에서 부터 시작된다.
"내가 이제 삶의 끝에 이르렀으니,
지상을 거니는 동안 배운 모든 지식을 후세를 위해 남기노라.
그들이 부디 이 지식을 잘 활용하기를."
그렇게 시작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
'패배', '고독', '쓸모있는 사람' 등... 각각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들.
무엇인가 철학적인, 죽음의 순간과 어울리는 질문들이 이어지던 중 한 상인의 아내가 청한다.
"성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그로부터 내가 알고 있었던, 어떤것은 잘못 알고 있었던, 본질적으로 궁금했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아내와 공유했다.
'자신의 성적 상상이 담긴 비밀 상자를 과감하게 열어라.
먼저 용기를 발휘하면 나머지 한 명도 용기를 낼 수 있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내용의 책이라서, 혹은 오랜만에 잡은 책이어서 느끼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을 수 있다. 조만간 여유가 될때 다시 읽는다면 더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고 분명히
생각한다. 그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래도 덕분에 '사랑과 우정'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어 좋았다.
"사랑하는 내 친구가 저런 곤경에 처할 때까지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 때문에 그래.
친구가 찾아와 내집 문을 두드리며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한 후에야 내가 친구의 사정을 알게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