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민희와 내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날이다.
드디어 우리의 사랑을 많은 사람들 앞에 밝히게 되었다.
전날 너무나도 설레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엄마를 샵에 모셔다
드리고 엄마와 민희 머리, 화장하는거 구경하다가 너무 졸려서 차에 가서 잠깐 졸고..
다시 나와서 나도 머리랑 화장하고..
12시가 행사라 10시 쯤해서 호텔에 가서 다시한번 행사 진행 관련해서 이상없는지 점검하고
11시부터 본격적으로 손님들 접대 ( ? )...ㅋ
아주 한시간 동안 사람들한테 인사했더니 정말 허리가 끊어질뻔..;;
이래저래 식 시간이 다 되어서 "신랑 입장" 소리를 듣고 입장하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정말 그 앞에 서서 주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듣고 있는데 너무 떨까봐 주먹을 꽉 움켜
잡지도 못하고 살짝 펴고 있었다..ㅎ 힘들게 힘들게 행사를 마치고 나니 벌써 2시 30분...
이렇게 힘든 결혼을 2~3번씩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행사를 마치고 애들과 함께 뒤풀이 하려고 여러대의 차를 이끌고... 영랑호로 가서 줄로
묶인채로 영랑호도 돌고... 발바닥도 맞고... 영랑호 앞바다로 가서 물에 들어가서 수영도 좀
하고.. 결국 횟집으로 가서 양해를 구하고 화장실가서 찬물에 샤워하고..ㅋ
오랫동안 뛴후라 그런지 추운걸 하나도 못느꼈다..ㅋ 다행이도...;
그렇게 놀고 집에가서 담날 여행을 위해 다시 서울로.. 휴.. 힘든 하루였네..
내가 새롭게 태어난날. 2009년 10월 24일.
지금 마음 변치 않고 평생 우리를 위해 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