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볼까 하모니를 볼까 하다가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와이프가 선택한
하모니.
개봉한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고 아침이다 보니 사람은 거의 없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ㅎ
포스터와 대충 읽었던 포스팅으로는 한국 감옥판 시스터액트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영화 감상을 시작했다.
게다가 12세 관람가라 욕은 안나올줄 알앗는데.. 역시 한국영화에서 그런건 바랄게 못되나
보다..ㅋ;;
시작과 함께 폭력, 욕..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와서 막 실망하려 했는데 시간이 흐르
면서 그사람들의 캐릭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더 재밋어졌다..
게다가 중반이후부터는 대놓고 관객을 울리려고 작정했는지 정말 눈물샘을 자극할만한
내용으로만 구성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도둑 누명을 쓴뒤 옷을 벗는 장면까지.. (사실 정말 말이 안됨)
아무튼 그렇게 계속 여기저기서 훌쩍 훌쩍 이게 만들고는 영화가 그렇게 끝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최소한 관객에 대한 배려는 해줘야지;;
나문희 사형수의 사형장으로 가는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고는 영화는 끝이 나버린다..
여자는 그렇다 치고.. 남자라 끝까지 눈물 참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도저히 참을수 없어 흘리고
있는데 끝나버리면... 어쩌란 말인가..--;;
휴지도 못챙겨서 어쩔수 없이 소매로 훔치고..;
몬가 슬픈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울고 싶은 사람이라면.. 눈치안보고 실컷 펑펑 울을수
있는 영화였다.
여가생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