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불거진 승부조작설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이영호와 김정우의 결승전이
시작됬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이영호를 이길만한 선수는 없을 듯 싶어 이영호의 무난한 우승이 될
것이라 예상은 했는데 결과는 2:3 김정우의 역전승이었다. 게다가 패패 승승승...
이영호가 져서 라기 보다.. 이번 결승전은 정말 재미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어디가서 빠지지는 않는 정도의 스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기에 개인적
으로 느낀점을 좀 적어보려 한다.
혹시 다른 사람들도 이런느낌을 받지 못했다면... 모.. 어쩔수 없고..--;;
먼저 밝히고자 하는건 이번 결승전은 전혀 결승전 답지 못했다.. 경기력 면에서..
느낀점 그대로 적자면 겜방리그 수준 정도..
제길... 어제까지만 해도 또렷이 기억이 났는데 지금은..
1경기. 이영호가 김정우의 12시 멀티 견제 갔을 때 막으려 갔던 김정우의 히드라..
아니 왜 저자리에서 싸우지.. 본진에서 생산된 히드라는 뭘하고 있는거지? 센터를 경우해서
뒤로 가서 앞뒤로 덮쳤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혹은 오버 던지면서 시야 밝히고 히드라 전부 모아서 막지.. 결승인데다가 이래저래 긴장해서
그런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영.. 실망스러운 부분이였다..
2경기. 이영호가 김정우의 9시 멀티를 견제하러 가는 부분에서.. 언덕위에 선큰 두개가
있었고 이영호는 마린, 메딕, 파벳과 함께 공격을 갔다. but 어째서 언덕위로 올라가지 않은채
시야도 밝히지 않고 몇기의 마린만이 아래에서 총질을 했는지.. 분명 평소라면 언덕위로 올라
간 후 공격을 했을것이다.
그 타이밍에 본진에 공격이 와서 정신이 없었던 것도 전혀 아니었다.. 게다가 첫 진출 실패 후
두번째에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뒤에 파벳및 몇기들은 정신 못차리고 왔다갔다..
보는 내내.. 모야.. 왜저래.. 모하자는 거지..;
가장 의아했던 3경기.. 초반부터 발업저글링이 테란 멀티를 왔다 갔다 하며 계속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리 뮤탈뜨기전 타이밍에 센터 진출을 하려고 했다 해도 보통 파벳과 함께
어떠한 테란도 마린만 가지고 나가는 모습은 단 한번도 TV에서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뒤에 메딕과 파벳이 나오는 상황에서 머린이 좁은길로 나가다가 저글링에 전부 잡혀
버렸다. 정말 이해 할 수 없는 장면.. 게다가 이영호의 지금까지 플레이를 봤지만 이런 장면은
정말 처음 보는 것이었다..;;
4경기는 정말 누가봐도 무리했던.. 그래도 전략이 그리했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5경기.. 처음 저글링을 난입시킨 후 앞마당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다.. 손이 정말 얼마나
빠른 선순데.. 일꾼들로 입구를 틀어 막기만 했어도.. 그정도까지 당했을지는..
5경기를 보고 나서.. 정말 이게 결승전 경기가 맞는건지 하고 한참을 멍때렸다..
정말 기대 이하의 경기였다. 둘의 컨디션이 모두 엉망이었던건지.. 이런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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