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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천일야화

천일야화 - 4 ( 4 ~ 9 일 이야기 계속 )

 노인이 바다로 항아리를 던지려는 순간 마신이 빌고 빌고 빌어서 다시는 해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고는 마신을 구해주기로 결정했다. 마신은 자신을 구해준 어부

에게  은혜를 갚겠다며 4개의 봉우리로 둘러쌓인 곳의 한 연못을 알려 주었고 그 곳에 가서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은 뒤 왕에게 팔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신 그물은 하루에 한번만 던지라고 신신당부 하였다. 어부는 마신이 알려준 그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졌다. 그러자 노란색, 파란색등의 신기한 색의 물고기 들이 잡혀 올라왔다. 어부는

그 고기들을 가지고 궁궐로 가서 팔았다. 궁궐의 요리사는 신기하다며 왕에게 만들어 드리기

위해 식당으로 가서 요리를 시작했다. 고기들이 불판 위에서 익기 시작하자 갑자기 주방 벽이

갈라지면서 한 여자가 나오더니 "너희들은 아직도 약속을 지키고 있느냐!" 라고 말하자 물고기

들이 "네." 하며 이상한 노래와 함께 대답을 했다. 그러자 그 여자는 다시 벽으로 사라졌고 너무

놀란 요리사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요리사가 대신에게 가서 알렸더니 확인을

해봐야 겠다며 어부에게 다시 고기를 잡아오라고 하여 물고기를 구한 뒤 요리사와 함께 요리

하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그러자 또 다시 같은일이 반복 되었다. 너무 기묘한 일이라 대신은

왕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왕은 다시 어부에게 물고기를 구해오라 하여 이 광경을 다시

한번 목격하게 되었다. 왕은 분명 이것에 관해 무엇인가 얽혀 있을 것이 분명하다 여기고는

다른 신하들에게는 이 모든 것들을 숨긴채 그 연못 주변에서 몰래 정체를 캐내기 시작한다.

 왕은 밤이 되자 그 곳을 둘러 보기 시작하는데 한참 걷자 왕궁 비슷한 곳이 나타났다. 하지만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왕이 그곳을 둘러보며 무엇인가 찾고 있는데 움직이지 않고 있는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었다. 왕은 당신은 누구며 여기서 무엇을 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

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자신은 이 나라의 왕자였다고 한다. 하루는 자신이 피곤해서 

누워 있는데 하녀들이 왕이 잠든 줄 알고 왕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내용은 왕비가 

매일 밤 다른 놈하고 바람이 나서 그 놈을 만나러 가기 전에 일부러 저녁에 마약을 타서 왕을

잠들게 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확인해 보기 위해 저녁에 왕비가 주는 음료를 마시는 척 하면서

옆으로 버리고는 잠든척 한 뒤 왕비가 밖에 나가자 그녀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왕비는 어느 

허름한 집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한 흑인이 있었고 그녀는 그 흑인에게 빠져서 그와 사랑을

나누었던 것이었다. 너무 화가난 왕은 그 자리에서 흑인의 목을 칼로 찌르고는 다시 궁으로

도망을 쳤다. 한참 뒤 궁으로 돌아온 왕비는 자신의 가까운 친척이 상을 당했다며 상복을 입고

1년을 지냈으며, 친척의 가까운 사람이라며 결국은 그 흑인을 궁에 집을 하나 마련하여 궁으로

데려 오기 까지 했다. 너무 화가난 왕은 그녀에게 화를 내는데 왕비는 왕에게 요술을 부려

하반신을 돌로 만드는 저주를 내렸다. 그리고 그들의 마을을 연못으로 특정 종교를 가진 백성

들을 각각의 색의 물고기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들은 왕은 낮에 몰래 그 흑인에게

가서 흑인을 죽이고 우물에 버린 뒤 자신이 흑인 분장을 하고 왕비를 기다렸다. 밤이 되어 

왕비가 돌아오자 왕은 흑인 목소리를 내어 자신은 이제 다 나아가니 왕과 백성들을 다시 원래

대로 돌려 놓으라고 한다. 이를 눈치 채지 못한 왕비는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다시 흑인

에게 온다. 그 순간 왕은 왕비를 칼로 죽이고 그 나라는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된다. 왕은 불행에

빠졌던 왕을 자신의 아들로 삼고, 대신에게는 그 나라를 다스리게 하고 이 사실을 알게 해준

어부에게는 많은 재산과 그들의 자식들에게 좋은 직위를 내려주에 잘 살게 만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