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한국 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는데 올해들어서는 읽는 책 절반 이상이 한국
소설인 것 같다.
제목만 보고는 왠지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해 뒤에 물러서서 구경하는 사람들에 관한 무엇
인가를 담은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의 구경꾼들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누군가 자신과 관계된 사람을
구경하는 입장이 되는 ( 사실은 본인이 )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그냥 구경꾼이 아닌지..
결과를 보면 조금은 슬픈 이야기 인데 중간중간 너무 재미난 것들이 많아 이 책은 즐거운
책이다.--;;
정말 재미나게 맛깔나게 글을 쓰는 작가인 것 같다.
일상 속에 사소한 것들에서도 즐거움을 이끌어 낸 책.
구경꾼들 가족의 일상과 나의 일생이 왠지 모르게 닮아서 더 많이 몰입할 수 있었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가족이 많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것이다.
"소녀시대의 멤버는 전체 몇명일까요?"
"1번 3명 2번 5명 3번 7명..."
"음.. 1번은 아닌것 같고.. 2번 아니면 3번 일 것 같은데..."
결국 첫문제에서 탈락. 할머니의 씁쓸했던 퀴즈 체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