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온 이후.
표지에서 "그들이 온 이후" 가 빨간색으로 크게 써있고 그 아래 토착민이 쓴 인디언 절멸사
라는 글귀가 흰 눈속에서 죽어가는 인디언의 모습과 함께 큰 아픔이 느껴진다.
첫장에서 그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에 의해 자신들이 어떤 고통을 당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안다고 할 수 있는 콜럼버스를 첫장에
소개하면서 흥미를 유발시킨다.
처음부터 조금은 잔인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나오는데 어떨때는 읽기에 역겨울
정도로 잔인 한 부분도 많아 조금은 힘들었다.
우리나라 일제시대에 관련된 책들을 읽을 때도 너무 잔인하고 화가나고 그랬는데 인디언
들의 과거도 그것에 비해 더하면 더했지 덜했을 것 같지는 않다.
책의 중간쯤에 나바호족에 대한 것들도 나오는데 2년전 큰 히트를 쳤던 아바타가 이 사실을
많이 참고해서 만들어 진 영화였던 것 같다.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자연을 해치면서 까지 얻은 혜택을 언제까지 유지 할 수 있을 것
인지. 그리고 그로 인해 희생당하는 뒷면의 모습들.
게다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고통들.
너무 슬프고 슬픈 이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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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리비아 남성이 자신의 딸들이 성폭행당해 명예살인을 했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 나라에서는 혼전인 여자들에게 성이란 것이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였는데 이것을
아는 카다피측은 영원한 공동체의 파괴를 위해 강간을 이용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어디까지 잔인해 질 수 있는지...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