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회사사람 중에 한분이 누구는 이런게 좋고 누구는 저런게 좋고 하면서 누구한테 투표해
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컴퓨터 앞에서 망설였던 적이 있다. 지금은 워낙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겼지만 <슈퍼스타K> 가 처음으로 방송될 당시만 해도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 게다가 처음
으로 시작했던 것 역시 케이블방송. 워낙 TV랑 친하지 않고 노래프로는 더 관심이 없어 전혀 몰
랐지만 덕분에 그나마 존재를 알게 됐었다.
저자 임윤택은 슈퍼스타K 시즌4 에서 큰 인기를 얻은 '울랄라세션'의 리더이다. 게다가 우승까
지 하게 되어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사실 울라라세션이 무엇인지, 임윤택이 누구인
지 전혀 몰랐다. 아니 무엇보다 관심이 없었다. 언젠가 '암 말기', '용기' 를 타이틀로 내세운 기
사를 보며 그렇구나 하는 정도였다. 그러던 중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라는
책이 나왔다. 워낙 아는것이 없었기에 뭐하는 사람이기에 우승한번 한거 가지고 자서전에 가까
운 '에세이'를 냈을까, 한창 주가가 올랐을 때 바짝 땡기려는 걸까? 하는 좋지 않은 시선도 있었
지만 그보다는 호기심이 더 동해 책을 접했다.
책은 전체 여섯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춤', '노래', '패션', '인연', '노력', '생각'.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그 여섯가지로 '임윤택'이 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사실 처
음에는 책을 읽기에 조금 오글거렸다. 자기입으로 어쩌면 이렇게 당당하게 스스로에 대해 높게
평가 할 수 있는지. 하지만 읽다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진정으로 자신한테 자신있는 부
분에 대해서 누구보다 당당했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것이 위의 여섯 가지 이며 그것들은 모두 '임윤택'이라는 안에서 하나로 연결되
어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한가지 이상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그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재능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정말 와 닿았다. 그리고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삶을 살아온 것 같아 한심한 생각이 들기까
지 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당장 변하지는 않겠지만 자극을 받았다는 점에서 도움이 될 것 같
다.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워 하는 젊은 친구들,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젊은이들 모두에게 많
은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시종일관 그의 자랑만 쓰여있는 것 같지만 그
이기 때문에 그럴수 있다라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