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아주 작은 존재가 내 삶을 지탱해주었다. 달팽이 안단테 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 / 돌베개 갑작스럽게 찾아온 병. 원인도 이름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던. 하루하루 의미 없는 삶 속에 찾아온 아주 작은 손님. 달팽이. '나와 친구는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달팽이의 삶에 끼어들었단 말인가?' 라고 중얼거리지만 달팽이가 움직이는 모습, 하는 행동들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된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것들이 어느새 그녀의 삶의 한 부분이 되버린다. '시간이 많으면 많은 대로, 반대로 시간이 적으면 적은 대로 우리는 시간의 인질이다 …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는 사람마다 다른다. 나는 병이 난 뒤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돌아서 그야말로 시간 속에 파묻혀 있다고 느꼈다. … 하지만 실제로 그 무엇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시간은 그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