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 놀러가면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참 많이 계신다. 모두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재미난것, 좋은것들 보여주려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하시려는 분들이다..
그런데 가끔 눈쌀을 찌푸리게 되는 광경을 많이 보게 된다. 음식을 먹고 아무곳에나 버려두고
가시는 분들. 줄이 긴 곳에 한명만 짱박아 두고 실컷 다른곳에서 시간보내다 와서 일행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끼어드시는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뒷자리에 있는 사람은 배려하지 않은 채 자기
자식의 편의만을 생각하며 하는 행동들... 이런 것을 처음 경험하는 애들은 대부분 이렇게 말한
다. '왜 쓰레기 아무데나 놔?, 엄마 우리 왜 새치기해?, 이러면 뒷사람이 안보이자나...'등.. - 실
제로 그런 아이를 설득하는 부모를 몇번 본적이 있다. - 하지만 이런것이 반복되다 보면 애들 역
시 당연히 그래도 되는 것인줄 안다. 뭐라고 좋게 말해봐야 지저분한 감정싸움이 되어버리고...
남들이 다 그렇게 한다고 나도 그렇게 하기보다는 '나부터라도 조금씩 바뀌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것이 옳고 그른지를 가르친다면 언젠가는 모두가 바뀌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려
하지만 당장 손해를 보는 입장에서 내 주변사람들을 설득시키는 것이 참 쉽지는 않다..옳고 그
른것의 기준이 점점 애매모호해져 가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