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서 열심히 다녔던 에버랜드를 잠시 주춤. 추운데 괜히 나갔다가 아기들 아프고 힘
들것 같아서 실내놀이터 다니고 했는데 날도 풀리고 해서 간만에 다녀오기로 결정!
그래도 혹시 몰라 가장 따듯한 시간대인 2시에 출발해서 해지기 전에 오기로 하고 이것저것 챙
겨서 출발~ 도착해서 행사 안내를 보니 겨울이라 그런지 퍼레이드도 없고 공연도 별로.. 그냥
도연이 산책시키고 동물들 구경하기로 맘을 먹었다. 집에서 책하고 TV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
제로 보니 더 신났는지 이름부르고 폴짝폴짝 뛰고. 이맛에 애들데리고 다닌다 정말.ㅋ
에버랜드 겨울시즌에는 놀이기구도 운행하지 않는 것이 많고 대신 눈썰매장을 오픈하는데 김
도연은 겁이 많아 그쪽 갈일은 없어서 복잡한 곳을 싫어하는 나로써는 맘이 편하다.ㅎ 동물구경
을 하면서 천천히 내려와보니 낙타와 말 타는 곳에 눈을 채워서 썰매장을 만들어 놓았다. 혹시
이건 재미나게 타고 놀까 해서 잠깐 태워줬는데 역시나.. 조금 타더니 무섭다고 찡찡..어휴..ㅎ
한때 꽃향기 가득했던 포시즌스가든도 공연이 없으니 썰렁하고 장미원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분수도 모두 얼어 더 춥게 느껴졌다. 그렇게 간단히 산책 하고 도연이가 유일하게 탈 수 있는 놀
이기구인 회전목마 한번 타고 집으로~ 겨울에는 날 따듯할 때 잠깐 산책할 정도로만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