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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일본 본격 추리소설 <일곱명의 술래잡기>


 '다루마가 굴렀다', '다레마가 죽였다.'. 토요일 늦은 시간 생명의 전화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수화기 맞은편에서 들려오는 어린아이의 음침한 목소리. 당시 근무중이었던 '야에'는 자신의 직

업이외의 일을 알면서도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전화를 걸

었던 '다몬 에이스케'는 자살을 앞두고 어릴적 친했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받지 않으면 미

련없이 생을 마감하려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만을 담보로 시작

했던 게임이 친구들에게 비극이 되어 돌아오기 시작한다.


 어려서 부터 적극적이지 못했던 친구들끼리 우연한 기회에 그룹이 되어 매일 신사에 모여 함께 

어울려 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떤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되고 어렸던 그들은 그 일을 모두 비

밀에 붙이기로 하고 서서히 기억에서 지우고, 어느새 시간이 흘러 40대가 되었다. 그러던 중 오

랜만에 걸려온 '다몬 에이스케'의 전화를 받고 난 후부터 한명씩 살해되는 일이 벌어진다. 에이

스케의 일을 가장먼저 연락받은 '고이치'는 친구의 죽음과 관련된 배후를 밝히기 위해 경찰과는

별개로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도 친구들은 하나씩 죽어가고 그는 점점 진실에 다가가는

데...


 '일곱명의 술래잡기'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정말 책이 사람을 빨아들일 수도 있구나 라는 것

이었다. 이전에도 그런 경험을 몇번 했지만 이번만큼 몰입해서 본것은 손에 뽑을 수 있을 것 같

다. 배경설명 일상의 흐름, 사건, 수사, 다시 배경... 어쩌면 단순해 보이는 구조속에서 빠른 전

개와 궁금증을 자아내는 구성으로 책을 덮는 순간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무려 500 페이

지에 달하지만 전혀 양이 많다고 느끼지 못했다. 나름대로 머리속에서 범인을 생각해봤지만 결

국 틀리고 말았던...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던 추리소설.


 결과야 어찌되었든 아이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었던 일이 결국 죽음으로 이어진 가슴아픈 

이야기. 역시 옛말 틀린게 하나도 없다.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어린시

절 재미있게 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괜히 무섭게 느껴질것 같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