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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결단, 당신을 리더로 만드는 힘! <손정의의 선택>


 IT 업계에 있다면 누구나 알만한 '손정의'씨. 소프트뱅크를 글로벌기업으로 만든 노하우가 담겨

져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다. 목차를 보며 더욱 호감을 느끼게 된 이유가 자신이 

겪었던 여러 상황들을 제시하고 선택을 하며 선택에 따라 어떤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고 정말 많이 실망했다. 두가지 결과를 

기대했지만 책에는 저자의 판단만 나와있었고, 무엇보다 참고해서 보라는 2부의 내용과는 크게

연관성이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질문내용도 상당히 어이가 없었다. 서른개의 문답중 절반쯤 읽었을때 내게 느껴진 질문

의 내용이 "당신은 엄마와 아빠 중 누구한테 용돈을 달라고 할 것인가?" 였다. 게다가 저자의 선

택을 보면 '물론 선택을 함에 있어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야 하며 그에 따라 언제든지 다르게 결

정해야 합니다.' 라고 종종 나온다. 그걸 누가 모르는지!!! 하며 어쨋든 끝까지 읽어나 보자는 심

정으로 서른개의 문답을 마치고 '손정의의 선택'의 핵심인 '손의 제곱병법'으로 들어갔다.


 2부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책의 구성에 대해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책에서 볼 내용

은 2부에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부분을 먼저 읽었다면 1부를 읽는데 있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가령 같은 질문에 대해서도 '이럴 때는 고려해봐야

할것들에 무엇무엇이 있겠구나, 라며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과연 저자는 내가 놓친 어떤 

부분들을 더 살펴봤을까하며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편집자의 의도가 어

땠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다.


 비록 구성이 아쉽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판단할 때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2부 '손의 제곱

병법'에서는 미래를 내다보며 매일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내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

지 좋은 내용이 많아 끝까지 책을 읽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름대로 책을 자주 접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어떠한 책이라도 그 속에서 본받을 내용은 있다

는 것이다. 예전에는 나와 맞지 않으면 마음을 닫아버린채 책을 덮어버리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읽다 보니 배울점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역시 책은 많이 읽어서 나쁠게 하나도 없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