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년처럼 아빠캠프는 없었지만 '부모참여 수업'이라는 것을 하기로 한 '자연키즈랜드 어
린이집'.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볼수있겠다 생각했는데,
단순한 '참관' 수업이 아닌 '참여' 수업이라서 살짝 당황.;
아이와 함께 3세로 돌아가서 선생님말씀을 듣고, 같이 호응하고 참여하는 수업. 3세 아이들은
아직 부모에게 잘보이려고 하기보다는 혼자서 신나 하며 노는 모습이, 평소 모습을 보는 것 같
아 흥미로웠다.
첫수업은 오감체험수업. 장판을 넓게 깔고 그 위에 커피빈을 잔뜩 쏟은 뒤 아이들과 만지고, 접
시에 담아보고, 장난감 드립으로 커피도 내리는 놀이를 했다.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며 듣는 아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기 생각에 빠져서 마음대로 노는 시간..ㅎ
3가지의 수업중 첫번째 오감수업이 끝나고 들었던 영어 수업. 아이들에게 공룡옷을 나눠주고,
공룡시대로 떠나는 놀이를 했다. 영어 선생님이 영어를 참 잘했던...ㅎ;; 중간중간 김지호는 맨
앞에 나가서 '으악~ 으악~' 하면서 공룡흉내를 내고..
공룡옷 입기 싫다고 칭얼거리는 아이, 부모품에만 계속 있는 아이... 3살이 맞나 싶을 정도로
수업참여가 좋은 아이등 정말 3세들만 모여 있으니 정신이......@.@;;
마지막 수업은 아이들 간식시간과 물려서 그랬는지, 샌드위치 만드는 수업. 식빵, 잼, 바나나
를 이용해서 간단한 샌드위치를 만드는 수업이었는데, 선생님께서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줄때
배고팠던 나와 지호는 이미... 모두 뱃속으로..;; 선생님이 그러면 안된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냠냠..ㅎ
어린이집에서 어떤 하루를 보낼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조금이나마 그림을 그릴수 있어
의미가 있었던 시간.
보통 아이 하나에 부모둘이 붙어서 보는 것도 버거워하는데.. 대여섯을 봐야 하는 어린이집 선
생님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