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들의 시간/일상

어쩔수 없는..

 형이 분당에 있기 때문에 분당으로 이력서를 넣고 취직해서 함께한지 벌써 1년 반..

 물론 태어나서 부터 계속 함께 했지만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부터는 주말이나 되야 얼굴을

봤던 동생 치중이..

 학교 졸업후에는 모 명절에나 잠깐 볼까..

 그러다가 내가 분당에 있어서 분당으로 취직해서 원룸에서 일년을 함께 하고 원룸은 불편해서

성남으로 방이 여럿있는 곳으로 이사와서 함께 하다가 떠나가 버렸다..

 원룸에 살때만 해도 나가라 나가라 하는 진심아닌 진심이 들때도 있었지만.. 정작 이렇게

떠나버리니까..

 게다가 아무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혼자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지..

 술을 나보다 더 좋아 하시는 아버지는 항상 술 마실때마다 말씀하시곤 했다..

 가족이 우선이라고.. 우선 내 가족이 행복해야 한다고..

 동생을 편하게 하지 못하게 한것 같아 속상하다.. 어쩔수 없이 나가게 만든 것만 같아서..

 괜한 미안함에 술을 마셔보지만 오히려 속만 더 쓰라리고..

 조금만 더 힘내자.. 우리.. 조금만.. 

 여유로운 20대를 보내지 못한 후회는 넉넉한 30대를 보낼수 있는 걸로 위로 하면서 보내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