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에서 가장 즐거웠던 한 때.
만나는 사람 모두가 너무 좋았고 설레였던.. 하는것 마다 너무 신나고 즐거웠던 그 때.
루시퍼라는 작은 지하 술집에서 너무나도 많은 인연을 맺게 된 그 때.
거의.. 5 ~ 6 년이 지나 만난 인재형과 민정이는 것모습은 그대로였지만 속은 너무나도
멋있어져 있었다..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외국에 나가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온 후에 간호사가 되어
자기일을 하는 민정이..
건설쪽에서 일을 하다 자기와 어울리지 않아서 과감히 때려치우고 다른 직장을 찾아간
인재형..
그저 남들한테 뒤쳐지지 않으려고 고만고만하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만 보였다.
그래도 그런 기분은 잠시.. 오랫만에 만났는데도 며칠 전에 보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것 처럼
우린 그냥 자연스럽게 예전처럼 맛난거 먹으면서 수다떨고.. 술도 마시고..
예전부터 그랬지만.. 우린 그저 술이었다..ㅋㅋ
인재형은 대학다닐때도 항상 좋은 사람있으면 "여기는 원중이라고 좋은 녀석이야" 하면서
친구한테 소개시켜주던 모습 그대로였다..
말투도 하나도 변하지 않고...ㅋ 어쩜 그렇게 멋있을수 있는지.. 예나 지금이나 그저 부럽다..
민정이도 여전히 개구쟁이 처럼 그렇고..
첨에는 간단히 놀다 헤어지려고 했는데 오랫만에 만난 한이라도 풀려는 듯이 우린 미친듯이
마시고 놀고...ㅋ ( 나만 미쳤나..=0= )..
1차 2차 3차.. 7시에 모여서.. 금새 12시 넘어가고.. 아주 난 뻔뻔하게 계속 얻어 먹고...
시간이 너무 늦어서 결국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진 하루..
예전처럼 방에서 다같이 모여 밤새도록 수다도 떨고 이런저런 비밀 이야기도 하고 고백도
하고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이제 혼자가 아니라..ㅎ
우리 조만간 남한산성에서 모여서 다시 달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