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이론이니, 양자학이니 하는 것들을 좀 읽어 보려다가 생각보다 쉽지 않겠다 싶어서
선택한 .. 그래!! 간만에 재미난 수학책 있으면 좀 읽어보자 해서 여기저기 뒤져보니..
수학의 밀레니엄 문제들7 이라고 해서 풀지 못한 7가지의 난제를 설명한 책부터, 곧 소개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그리고 대수( algbra ) 와 관련해서 리만가설의 저자인 존 더비셔가 쓴
미지수 상상의 역사까지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있었고.. 모두 질러버렸다;;
먼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X^n + Y^n = Z^n ; (n은 3이상의 정수) 을 만족하는 정수해
x,y,x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X^2 + Y^2 = Z^2 은 피타고라스의 정리이다. 아마 중학생 시절에 직각삼각형
하나 그려놓고 실컷 풀었었던 것 같다.
수학계의 악동(?)이라고 해야 하나.. 무심코 책에 남긴 위 식을 정리 하였음 이라는 글 하나로
여러 수학자가 자신의 일생을 바치고 낙담하였으며.. 얼마나 힘든 시절을 보냈을지..
한 때는 저것은 증명이 불가능하다라고 까지 나왔는데 결국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앤드루 와일즈'가 증명해 버렸고 그 일은 뉴욕타임즈의 1면에 실리기 까지
했었다. ( 1993년 )
이 책은 페르마의 정리를 서술한 것은 아니고 페르마의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학자들의 손을 거쳤으며, 증명을 위해 접근했던 관련 수학지식들에 대해 깊지 않게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약간의 수학적 지식이 있으면 좀더 수월하고 재밋게 읽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
다면 눈에서 흘려보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읽을수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이것저것 뒤져보고 찾아보고 하느라 정말 힘들게 읽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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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었을 당시에 이모와 이모부가 모두 선생님이셔서 이모는 매 학기 마다 문제집을 아주
한아름 가져다 주셨었다.
개인적으로 공부라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대부분은 새책인채로 버려졌지만 이상하게 수학은
재미로 풀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도 안믿겠지만 정말 할일이 없을 때, 너무 심심할 때, 졸린데
자는시간이 아까울 때 책상에 앉아서 수학문제를 풀었다.
수학문제집 만큼은 한학기에 열권 이상 풀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남들보다 수학만큼은 조금 잘했고 많이 친숙했던 것 같다.
너무 쉽게만 생각하고 감에만 의존해서 현재 머리속에 아무것도 없게 된지는 몰라도..;
여가생활/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