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길게 느껴졌던 주말.
알펜시아도 다녀오고, 고모집에 가서 수다도 떨고 놀고 낮잠자고 이것저것 다 했는데도 시간
이 많이 남아있었던.
그냥 쇼프로 보기엔 아깝고 뭘 할까 하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였어서 예전의 영화는 본게 없는.
갑자기 기억난 '첫 키스만 50번째', '말리와 나'.
처음으로 보기로 한 건 '첫 키스만 50번째'.
똑똑한 도연이도 우리 데이트 하라고 얌전히 방에서 잠자고.ㅎ
타고난 바람둥이인 데다가 구속받는 걸 상당히 싫어하는 주인공 헨리.
우연히 만난 루시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 만남만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남기고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사랑을 느끼게 된 헨리는 과거를 청산하고 그녀에게 올인하기로 하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사고로 인해 하루의 기억력 밖에 가지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로 인해 생기게 되는 에피소드들을 다루며 결국 사랑을 얻게 되는 영화.
역시 해피엔딩은 좋은 것이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