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리카르도. 이 착한 소년".
머리속에서 저 리카르도 라는 말이 떠나지 않는다.
한 여자에 대한 남자의 일방적인 사랑. 아마 여자도 그를 사랑하지만 방식이 달랐을 것이다.
예전에 나왔던 '나쁜 남자'에서의 조재현이 했던 사랑방식 처럼.
사랑보다 돈을 배경을 찾아 다닌 나쁜여자. 그런 그녀를 언제까지고 보살펴 주었던 착한소년.
결국 만신창이의 몸이 되어서 죽음을 얼마 앞두고 찾아오지만 그런 그녀를 보며 아파하고
자신이 지켜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미안해 한다.
여러번 다른사람을 찾아 가느라 버림 받았으면서도 끝까지 그녀만을 사랑한 소년.
가장 감동 받았던 부분을 꼽자면... 책에서 유일하게 나쁜 소녀가 착한 행동을 한 순간이
아닌가 싶다.
리카르도가 마지막으로 버림 받기 전. 이제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자살을 하려고 어느
강에 있는 다리에 가서 떨어져 죽으려는 순가 지나가던 거지가 그를 살려준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더니 그녀가 그 곳에 있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그 다리를 지나게 됬을 때 나쁜 소녀는 지나가던 거지에게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준다음 키스해 주고 온다. 저 거지는 자신을 천사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런 그녀가 다시 도망을 가다니..--;;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동안 나마저 언제 도망갈까 조마조마하며 책을 읽었다. 몰입도 대박.
대략 전체 10페이지가량 엄청 야한 내용이 나오므로... 청소년들은 삼가하길..--;;
나도 언젠가는 파리의 거리를 걸을 날이 오게 될지.
"어디 감상적인 싸구려 말 좀 지껄여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