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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집구석에서 공부


 어제 마신 술이 채 깨기도 전에 잠에서 깨어버리다니...

 장마덕에 환기를 제대로 못했더니 아직까지 삼겹살 냄새가 채 빠지지 않은 것 같아 대청소

하기로 결심.

 빨래 돌리고, 이불 털고 청소기로 쓱쓱 한 뒤 마무리로 걸래질.

 너무 힘이 들어 미리 사둔 육계장 끓여서 대충 점심 해결. 역시 인스턴트는 먹을 게 못된다.

그래도 와이프가 없으니 어쩌겠어..아휴..

 크게 하고 싶은 건 없고 밀린 몽땅 내사랑이나 봐야겠다 하고 보름치를 다운 받아 보려고

하는데 한쪽 구석에 짱박아 뒀던 "웹 프로그래밍 입문" 책이 눈에 띈다.

 이번주부터 읽기로 했는데 자꾸 미루면 결국 손에 안잡을 것 같아 집중력은 떨어 지지만

몽땅을 틀어 놓고 시선은 책, 모든 정신은 귀에..--;; 안되겠다 싶어 노래 틀어 놓고 느긋하게

읽기 시작.

 도입부는 웹 배경 부터 해서 모 이런저런 것들이 나오는데 오탈자도 찾아야 하는 덕에 꼼꼼히

일단 모두 읽었다. 대략 50page...;

 2장부터 xtml 해서 기본적인거지만 그래도 글자보다는 소스가 많아 보는 재미가 생겨 그나마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도 일욜 오후에 이게 뭐하고 있는건지.. 내팔자야.. 누구라도 연락해 술한잔 했음 좋겠

지만 어제 마신 여파가 아직 있고, 내일이 월욜이라는 사실 때문에 망설..;

 이렇게 하루가 가버리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