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 입구에서
가족과 함께 놀러 다닌지도 오래 된 것 같아 민속촌에 놀러가기로 급 결정해 버렸다.
금요일에 잠들기 전에 우리 일찍 일어나서 아침먹고 가자~ 라고 했지만 도연이 덕에 잠을
조금 설첬을 와이프를 차마 깨울수 없어 도연이랑 둘이 조금 놀다가 10시가 되기 전에 깨워서
대충 준비하고 민속촌으로 떠났다~
집에서 민속촌까지 거리는 대략 15km. 다행이 차가 많지 않아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와이프나 나나 어린시절 수학여행때 와본 이후로는 처음으라 무지 설레었다.
우리는 지난번에 쿠팡에서 싸게 산 쿠폰을 이용해 결재를 했다. 쿠폰이 없을 경우 놀이기구를
제외한 입장료 15,000원, 그리고 놀이기구가 포함된 입장료 20,000원.
우린 쿠폰을 이용해 9,600원.ㅋ 뿌듯~
그동안 폴라로이드는 도연이 만을 위해 사용한게 억울했는지 와이프가 우리 가족사진도 하나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는데 설정을 잘못해서 햇볓이 너무 많이 들어와버렸다. 망함.ㅜ
민속촌에 들어서니 외형 뿐만 아니라 풍겨오는 냄새까지 어린 시절 할머니 집에서 느꼇던
그냄새 같아 정말 우리가 과거에 온 듯 했다.
우리는 도연이 때문에 다닌다고 하지만 그걸 핑계로 우리가 더 즐기는 것 같다.ㅋ
과거의 여러 집들을 구경하고 나니 전통혼례시간이 다 되어 그것도 보자고 그리로 이동~
혼례 하는 모습만 볼 줄 알았는데 혼례가 끝난 뒤 가마꾼들이 신부를 태우고 신랑은 말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까지. 정말 TV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을 실제로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혼례를 구경하고 도연이가 찡찡대서 수유 할 곳을 찾았는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산으로
깊이 깊이 들어갔다. 조금 올라가니 절이 하나 나왔는데 와이프는 사람이 없는 정자로 가서
수유를 하고 나는 살짝 절 구경.
도연이를 달래고 내려와 탈 구경 잠깐 하고 하루종일 도연이 안고 다니느라 힘도 들고 배도
고파 장터에 가서 허기를 달랬다.
나는 수제비, 와이프는 장국밥~ 민속촌에 들어서면서 우리 점심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이런
곳은 비싸기만 하고 맛도 엉망이고 그럴꺼야 했는데 절대 아님.
정말 인심 후하고 가격도 적당하고 맛은 더할나위 없었다. 게다가 날이 시원해서 기분좋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식사 후 다시 힘을 내서 나머지 반을 구경하러 이동~ 구경중에 '무사 백동수' 촬영 현장도
볼 수 있었다. 다리 위에서 최민수씨와 다른 분이 대결씬을 벌이는 장면이었는데 스텝들이
사진은 못찍게 해 최민수씨를 찍지는 못했다. 대신 몰래 대역장면에서 최민수씨 대역장면만.
거의 모든 것을 다 본 뒤에 도착한 놀이공원.ㅋ 시설이 오래되 좀 후져보이기는 했지만
와이프가 그동안 도연이 때문에 못놀았던 스트레스를 풀기에는 충분했다~ 바이킹을 보자마자
어린아이처럼 달려가서 올라타서는 만세하고 소리지르고.ㅎ
예전 추억 생각하며 회전목마도 타보고. 청룡열차 비슷한것도 있었는데 점검을 너무 자주해서
불안해서 타지 말자고 했다.ㅋ
마지막으로 세계문화 박물관인가 들어가서 각 나라마다의 이런저런 것들을 전시해 놓은 곳을
구경.
오전 11시가 조금 안되서 민속촌에 들어섰는데 나왔을 때 시간을 보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정말 재미나게 놀았던 하루.
후회 없을 만큼 볼거리 놀거리가 많은 곳.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