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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당당하게


 치~익. 그리고 어디선가 풍겨오는 낯익은 향기.

 그거슨 맥주향.

 어제 퇴근길에 버스에서 겪은 일이다.

 대놓고 보면 민망해 할 듯 해서 얼핏 보니 누님. 공공장소에서 냄새나는 음식을 드시는 거라

잘못된 것은 있지만 머..멋지시다.!!

 대학다닐때 여름 어느 날 너무 더워서 친구랑 길을 가다가 슈퍼에 들려 맥주를 사서 마시며

걸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뭔짓이냐며 정색하고 어쩌구 저쩌구...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는 거랑 맥주마시는 거랑 뭐가 다르냐며 아무리 설명해도 뭐 저런 애가

다있냐며 무시무시 개무시..

 그 누님을 보니 예전 그 일이 생각났다.

 소주마시는 것도 아니고 맥주마시는 건데 그게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