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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공효진 공책 - 공효진


 사실 공효진 공책 이라고 읽어야 할지 공효진 책이라고 읽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이건 공효진 공책이야 라고 결론지었다.

 '공책'이라는 곳이 자기만의 생각을 끄적이는 곳이라 왠지 이 책은 그런 느낌이 있어서랄까?;

 책속에서 공효진은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 잘 나타내 준것 같다.

 아름다운 파란 하늘. 그 하늘이 오래도록 파랗기 위해서 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하고 실천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양치할때 양치컵을 사용하는 것, 1회 용품의 최소화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 그것

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책을 다 읽을 즈음 정말 나는 모르는 것들이 많았구나. 정말 부끄럽게 살았구나 싶었다. 책

에서 공효진씨가 말하는 것처럼 몰라서 못하지 알게 되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못그럴꺼라고..

 맞다.. 지금 이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말 사소한것부터 노력 하려

한다. 당장 어제 집에가서도 와이프한테 우리 양치컵 사자고 하고 설거지도 물 틀어 놓고

하기 보다는 설거지 바가지에 물 받아다 그곳에서 불리고 거품내고 그걸로 행구고 마지막에만

흐르는 물에 헹구기.

 와이프는 "아이고 대단한 환경운동가 나셨네~" 하고 놀리기도 했지만 이게 맞는 건데 모.

 아주 조금 불편하긴 하겠지만 몸에 베면 당연하게 여길것이다. 물론 좀 찌질하게 보이지는

않게 행동해야 겠지만.ㅎ

 정말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아져서 우리 자식들에게 파란 하늘을 남겨 줄 수 있다면 너무

뿌듯 할 것만 같다.

 이 책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읽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어려서부터 이런 습관들이 몸에 베면

커서도 자연스레 그러한 행동들을 하게 될 것이고 생각도 밝아 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배우게 한 책. 나랑 나이도 얼마차이 안나는데 대단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시작에서도 그렇고 중간 중간 .. 그리고 마지막까지.. 자기 방어에

대한 글이 너무 자주 나온다. 물론 대중에 노출되어 있는 연예인이라는 직업때문에 많이 힘든

부분이 있겠지만 마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너무 자주 언급을 하니 변명 하는 것 같이 느껴

지기도 했다.

 하지만 난 공효진을 좋아 하니까 다 좋았다~ㅎ 

 ps. 틈틈이 공효진씨의 집이 나오는데 완전 부럽다. 나도 큰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