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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알레프 -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예약 신청해서 받아 놓고는...

이제야 읽게 되었다. 아껴놓았다가 읽어야지 하고 미루고 어쩌다 보니 또 미루고.. 결국..

 어쨋든 초판이라 뿌듯한 점은 맨 앞장에 인쇄되어 있는 작가님의 사인. 친필은 아님.ㅋ


 이번작품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본인이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전의

작품에서도 어느정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긴 했지만 다른 누군가로 대체해서 이야기를

풀었는데 알레프에서는 본인이 직접 등장한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으면서 문득 '나레이션' 처럼 그의 속마음을 듣곤 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해본 경험이었다. 눈은 텍스트를 따라가고 있는데 귀에서는 그

속삭임이 들리는. 어쩌면 그 속에 들어가 듣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다.


 작가는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 순례자로써 - 알고 자신의 목적을 따라 길을 떠난다.

 그의 이번 여정은 이방인의 감동적인 프로포지에서 이방인이 아닌 속에서의 프로포즈로 

끝을 맺는다. 어쩌면 모든것은 돌고 도는 생의 연속이다를 말하려고 한 건 아닌가 싶다.

 아내에 대한 그의 사랑, 서로에 대한 믿음. 그리고 오래전 생에서의 사랑, 현실.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는 그.

 그래봐야 우리나라에서는 불륜.--;;


 어렸을 적 부터 궁금했던 나의 전생.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잊어갔던 어린시절의 기억.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전생이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독자들이 사고(?) 치는 것을 막기 위해 작가분은 다음과 같은 메모를 남겨

놓았다.

 '마지막으로, 빛의 고리 수련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 절차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

없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매우 끔찍하고 재앙에 가가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일단 과거로 돌아가는 방법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