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사태가 터진 1997년 이전만 경제분야는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있는 분야였다. 나머지 사람
들은 알려고 해도 쉽지 않은 분야였고 그런 시도조차 의미없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IMF 이후 어
째서 우리나라가 이련 시련을 겪게 되었는지 이렇게 되기까지 책임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
지에 대한 궁금증. 이 후 안정기를 맞이한 후 너도나도 주식을 통해 대박을 쳤다는 소문들. 그
후로 서서히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찌되었든 세상 돌아가는 것을 어느정
도 알아야 술자리에도 낄수가 있게 된 것이다.
내 주변 역시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던 주변 친구들이 입사이후 1년사이에 대부분 주식을 시작
하고 경제쪽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워낙 문과쪽이 약한데다 새가슴인 나는 관심도 시작
도 하지 않은채 시간을 보내다 작년부터 서서히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TV에서 아무렇
지도 않게 얘기하는 경제용어, 너무나도 쉽게 갑론을박을 펼치는 네티즌들. '왜 나는 아무것도
모르지'라는 생각이 들어 기본적인 것부터라도 알기 위해 경제서적을 읽기 시작햇다.
대부분의 책들은 '입문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지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당연하게 서술된 내용을 나 스스로
그렇게 받아들이기 까지가 정말 어려웠다. 무엇보다 대부분 '향후에는, 앞으로는' 이라는 식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저자의 성향에 따른 주관적인 내용이 많다 보니 여러책을 읽으면서 혼란
스러움까지 겪게 되었다.
그런면에서 '지금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는 개인적으로 입문서로 가장 추천할만 한 것 같다.
일단 최대한 객관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이 되어 있으며,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해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ex. 금리, 물가, 통화량, 환율의 관계등. )
1장, 2장이 세계경제의 중요성, 원리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나와있어 읽는데 조금 힘이 들었지
만 3장 '세계는 지금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는 정말 재미있었다.
'지금당장 세계경제 공부하라' 제목처럼 진심으로 지금당장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