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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군주론』의 마키아벨리가 전하는 독한 인생 멘토링 <인생지략>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아직 제대로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얼마전 '서정욱'님의 '철학, 불평

등을 말하다'에서 살짝 접한 적이 있다. '불운한 시대가 만든 불온한 책'으로 소개된 군주론에서

의 철학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담한 결단력과 추진력 그리고 때로는 잔

인함과 악덕도 저지를 줄 알아야 한다했던.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은 제목부터 상당히 신선하다. 기존의 자기계발서 대부분이 성실함과 

도덕성등을 위주로 다루어졌지만 여기에서는 '승리하기 위한 수단을 선택하라', '권모술수도 전

략이다' 처럼 인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조금은 약은 방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어떻게 보면 '군주론'은 현시대에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농경위주의 시대에는 성실하고 소처

럼 부지런한 사람이 인정을 받고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성실함과 부지런함 만으로는 인

정받기가 힘들다. 상사들 앞에서는 약을줄도 알아야 하고 후배들 앞에서는 강하게, 함부로 넘볼

수 없을 만큼의 인식을 심어줄 필요도 있다. 때로는 불의를 보고 못본척 하는 지혜(?)도 필요하

고, 쓸데없는 참견은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할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나쁜사람, 치사한 사람, 비겁한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남들이 인

정할 만한 실력을 쌓고도 인정 받을 기회를 못잡는 경우, 힘겹게 쌓아올린 권위나 평판을 쉽게

잃을 수 있게 되는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준다. 과정도 물론 중요하지

만 결국 보여지는 것은 결과이다. 


 정말 오랜만에 재미난 자기계발서를 만난 것 같다.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이 아니고도 이렇게

재미있을수 있다는 것이 매우 신선했다. 지나친 과장 및 결론에 대한 변명같은 것이 있기는 하

지만 그것역시 이 책의 재미요소중 하나였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자기 멋대로인'데다가 '나르시

스트'인 것 같은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에게 반해버린 것 같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