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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프

알레프 -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예약 신청해서 받아 놓고는... 이제야 읽게 되었다. 아껴놓았다가 읽어야지 하고 미루고 어쩌다 보니 또 미루고.. 결국.. 어쨋든 초판이라 뿌듯한 점은 맨 앞장에 인쇄되어 있는 작가님의 사인. 친필은 아님.ㅋ 이번작품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본인이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전의 작품에서도 어느정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긴 했지만 다른 누군가로 대체해서 이야기를 풀었는데 알레프에서는 본인이 직접 등장한다. 그래서 인지 책을 읽으면서 문득 '나레이션' 처럼 그의 속마음을 듣곤 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해본 경험이었다. 눈은 텍스트를 따라가고 있는데 귀에서는 그 속삭임이 들리는. 어쩌면 그 속에 들어가 듣고 있었던 건 아닌가 싶다... 더보기
일상, 의식 나는 나 자신이 일상에 천천히 독살당하도록 방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목욕은 오직 몸을 청결하게 하기 위한 것, 식사는 단지 영양을 섭취하기 위한 것, 산책은 다만 미래에 닥칠 심장질환을 피하기 위한것」이 되고 말았다. 이제는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 식사 시간은 내 친구들의 존재와 가르침을 섬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산책은 다시 현재의 순간에 대한 명상이 되었고, 귓가에 들려오는 물소리는 내 생각을 잠재우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이러한 일상의 작은 몸짓들이 우리를 신께 가까이 이끄는 것들임 」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내가 그것들 각각에 응당한 가치를 부여하기만 하면 말이다. - 알레프 77 page 내가 그것들 각각에 응당한 가치를 부여하기만 하면 말이다... 의식을 깰 필요가 있다. 그의 '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