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체험활동은 '미꾸라지 잡기'로 시작. 아이들이 놀수있게 넓고 얕게 만들어 놓은 미꾸라지
체험장. 아이들이 편하게 놀수 있는 옷으로 갈아입히고 준비를 하는 동안 관리하시는 분들이 물
을 채우고 미꾸라지들을 풀어놓았다. 미꾸라지들이 힘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살짝 뭘 먹인것 같
은 생각이..ㅎ 어차피 먹는 것은 아니니까...
겁이 많기는 하지만 친구들이 모두 하면 혹시나 같이 놀줄 알았는데... 역시나... 물에 들어가기
는 커녕 잡아줘도.. 무섭다고 치우라고 난리난리... 다른 친구들은 여기저기 마구 휘젓고 다니는
데...;; 신기하게 통안에 들어있는 미꾸라지는 잡고 놀겠다고 하고..--;; 결국 친구들 잡는거 구
경하면서 다니고, 다른 친구와 술래잡기 하고..ㅎ
부모와 함께하는 마지막 체험은 단체 레크리에이션.. 가을인데도 엄청 더웠던 낮에.. 땡볕에서,
손잡고 안고, 업고, 뛰고.. 즐거웠지만 힘들었던...ㅎ;; 레크리에이션이 끝나고 아빠들은 집에가
기전에 잠시 쉬러 이동하고, 아이들은 비눗방을 놀이와 배타러 또 이동.. 이런곳에 처음와봤는
데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많은 체험할 것들이 많아서 좋은것 같다.
그리고 나서 받은 상장. 얼마만에 받아보는 상인지... 해준것도 별로 없는데 '훌륭한 아빠상'이
라니... 아마도 앞으로 더 잘해서 훌륭한 아빠가 되라고 주는의미 인것 같다. 상장 내용보다는
김도연 입술자국이 있어 정말 맘에 들었다.ㅎ
낮잠 잘시간도 잊고 노느라 피곤했는지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는 타자마자 꿈나라로... 오늘하
루 아이들과 노느라 피곤에 지친 대부분의 아빠들도 함께 잠들고, 나는 '아빠카스'먹고...ㅎ
처음으로 엄마없이 둘이서만 오랜(?)시간을 보냈던 하루.. 별로 한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길었
던 하루였다... 앞으로도 종종.. 그리고 지호도 함께.. 이런시간을 많이 만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