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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오가와 히토시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어렵고 따분한 철학책, 특히 인문 고전을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도움을 주기 위해 탄생하게 

'오가와 히토시''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저자가 썻던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라

는 책을 편하게, 어렵지 않게 그리고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책 역시 조금은 기대

를 하고 읽었다. 


 유명한 철학자들의 다양한 고전을 당시의 배경과 함께,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목적이었다고 본다. 저자가 해당 사상을 내기까지 어떤 과

이 있었으며 시대적, 개인적 배경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들의 삶에서 바라봐야 하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책 속에 들어있다. 무엇보다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주제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서 호감이 간다면 먼저 손을 내밀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 이론의 특성상 간단히 설명될수도, 혹은 많은 부분이 필요할 수

도 있는데 저자는 모든 부분에 대해 거의 동일한 내용만을 할애해서 설명해 놓았다. 덕분에 기

본지식이 전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할수 없었을 뿐 아니라, 책에 대한 흥미도 계속 

떨어질수 밖에 없었다.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책중에 '서정욱'님의 '철학, 불평등을 말하다' 가 있는데, 지루할틈

없이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처음 접하는 이론도 쉽

게 이해할수 있도록 배려가 많이 된 책이라 생각한다.


 어쩌면 문화가 다른 '일본인'이 쓴 것과 같은 문화를 경험하고 자란 '한국인'이 썻다는 차이때

문인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책이 더 내용도 알차고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일뿐. 나중에 좀더 많은 지식을 가진 후에 읽는 다면 또 어떻

게 읽힐지, 궁금하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