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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시간

아빠는 고짓말쟁이야


 여름휴가가 끝나고 남은 주말. 일요일은 집에서 뒹굴뒹굴 하기위해 아내와 사랑이는 집에두고,

도연이 지호와 함께 오랜만에 이마트로. 도연이는 카트 아이 앉는 곳에 앉히고, 지호는 속에 넣

어 버린 후 아이들 간신과 어른 간식(ㅎ)을 사고, 기타 필요한 물건들을 사느라 돌아다니고 있었

는데, 아이들이 어느순간 조용~~ 분위기가 이상해 카트속을 보니 지호가 언제 홈런볼 봉지를 

까고 혼자서 먹고 있는;;; 도연이는 지호랑 눈마주칠때 마다 달라고 손 내밀고...;; 역시 애들이 

조용할때는 뭔가 일을 벌이고 있는...ㅎ




 필요한 것들을 모두 사고 집으로 오는 길에 문득 엄마, 아빠 없이 2주를 잘 보내줘서, 휴가기간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해게 잘놀아줘서, 옆에 있는게 너무 고마워서 


'도연아, 아빠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라고 했더니..


'에엥? 아닌데 나 아빠 옆에 없는데, 아빠 옆에는 지호 있잖아.

 난 아빠 뒤에 있는데. 고짓말하고 있어.. 아빠는 고짓말쟁이야'


라고 답하는 도연이...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내 애기들. 

 고마워. 아빠 옆에 뒤에, 앞에 여기저기에 있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