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시를 읽어야지 하고 사뒀던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강렬한 문구. 자극적인 표지. 한눈에 내마음을 사로 잡았던.
'심장은 뛰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가장 뜨거운 성기가 된다. 그 곳에서 가장 아픈 아이들이 태어
난다. 그런데 그 심장이 차가워질 때 아이들은 어디로 가서 태어날 별을 찾을까. 아직은 뛰고 있
는 차가운 심장을 위하여 아주 오래된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다.
- 시인의 말 中
가끔 가슴이 답답할 때. 어디엔가 집중하고 싶을 때 아껴두었던 책을 꺼내 들고 하나씩 하나씩
아껴가며 꺼내 보았다.
그러던 어느날 시를 곱씹으며 풍경을 읽다 문득 '시는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회상하고' '느끼는' 것이었다.
그제서야 이야기들이 하나씩 공감이 되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