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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상처 받은 엄마들을 위한 심리학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결혼과 함께 행복하게 살다보면 축복이라는 결실로 '임신'이라는 것이 따라온다. 처음에는 마

냥 신기하고 설레지만 처음으로 생겨나는 몸의 변화로 인해 여성들은 많은 고생을 하게 되고 그

로인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시간은 흘러가고 결국 너무나도 사랑스러

운 아기를 만나게 되지만 그것도 잠시.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아이를 달래려면 화장실에 가야

하는 아주 작은 자기시간 조차 내기 어려워진다. 어찌보면 사랑스러운 아이를 얻는데 치루는 고

생의 댓가가 너무나 크게만 느껴진다.


 나 역시 아이가 생기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전보다 다툼이 잦았던 적이 있었다. 둘다 어른이 되

기에는 어렸고 서로를 감싸주기에는 너무 철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양보했다면 대화로 풀

수도 있는 일들을 자존심을 건드려가면서까지 키우고 다투고... 그 때마다 '우리가 행복하려고 

결혼을 했는데 왜 이래야 할까. 서로 조금씩 더 노력하자' 라며 화해하다 보니 어느새 더욱 탄탄

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가정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아내와 남편 둘 다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유지가 되는 곳이 바로 가정이기 때문이다.'


 부부사이를 표현하면서 사용하는 단어중에 '희생'이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한다. 사

랑을 베푸는 것에 '희생'이라니.. 그런 생각으로 인해 스스로 밑진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고 아

쉬움, 서러움 등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은 집을 나서서 다시 올 때까지만 '바깥일'

을 하지만 아내는 하루종일 '집안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한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는 것

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엄마들의 아픔으로부터 아이들의 상처가 시작된다고 말한다. 올바른 육아에 앞서 건강

한 집, 사랑이 가득한 집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결과는 엄마의 마음가짐에 있지만 본질은 남

편의 아내에 대한 이해에서 부터 시작된다. 육아서적, 부모 심리학 책은 여자용, 남편용이 따로 

없이 함께 읽었을 때 진정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부모라면 시간내서 읽어보면 괜찮은 책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