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썸네일형 리스트형 끼이이익 "태엽감는 새" - 무라카미 하루키 1년가까운 시간을 책장 구석에서 숨어지내다가 밖에 나왔는데 이틀만에 다시 책장속에 들어갈 신세가 된 '태엽감는 새'. 휴가중이었다면, 주말에 읽기 시작했다면 잠도 안자고 네권을 내리 읽고 말았을.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 책을 읽지 못하는 틈틈이 해결되지 않는 궁금증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등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내용에 몰입하게 해주었던 것 같다. 이미 충분히 현실성이 떨어지는 삶을 살고 있는 '오카다'에게 생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 따듯함과 편안함이 없는 단지 서로에 대한 배려만 존재하는 가정.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고양이. 고양이를 찾기 위해 소개 받게 되는 정체모를 여인. 그리고 아내의 잠적과 함께 본격적으로 '태엽감는 새'는 시작한다. 아니, 아내가 나가기전.. 더보기 개츠비, 필립로스 그리고 고령화 가족 에브리맨으로 강한 인상을 남겨 주었던 '필립로스'의 다른 작품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가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번역돼 나왔다. 애초에 '고령화 가족'만 사려고 했는데 옆에 커다랗게 보이는 '필립로스'. 차마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장바구니에 함께.. 그리고 이미 두권이나 있는 위대한 개츠비인데.. 민음사꺼는 아직 읽어 보지도 못했는데 표지가 마음에 안들어서 지난번 부터 문학동네꺼도 사서 봐야지.. 하다가.. 결국 함께 담아 버렸다. 아마 먼 훗날이 되어야 읽게 될 지금은 필요도 없는 개츠비 영문판까지.. 그나저나 '총,균,쇠'는 언제쯤 나에게 오게 될지.. 그래도 잘 참았다 정말. 읽고 싶은 책들은 계속 보이고, 읽어야 할 책들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그나저나 무라카미 하루키님의 에세이 걸작선도 ..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에 이어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이번 책 역시 순전히 그만의 개인적인 생각들이 수록되어 있다. 잡지에 고정적으로 내보내던 글이다 보니 길어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여러장에 걸쳐지기도 한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에서도 '안자이 미즈마루'분의 삽화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뭔가 책과 어울리지 않아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는데 여기에서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간간히 느껴지는 '하루키'와 '미즈마루'분의 기싸움도 재미있다. 일부러 그가 곤욕스러워 하는 그림을 그리도록 자극하는 하루키와 그것을 또 재치있게 넘기는 미즈마루.. 단순하면서도 이미지를 깔끔하게 살린것 같아 매력적이었다. 그리 길지 않고 재미난 내용으로 인해 쉽게 슥~슥 넘겨 금새 읽..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