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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책

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100세 습관>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나게 만드는 수수한 모습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가볍게 걷는 듯한 

혹은 뛰는 모습에 밝은 표정이 상당히 인상적인 표지이다. '병 없이 건강하게' 라는 글과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100세라고 하는 것은 이미 시대의 트랜드가 되어버렸다. 의료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인간의 수명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었다. 덕분에 어떤 사고

를 당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무난하게 100세 근처까지는 삶을 이어가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하게 볼 것은 '건강하게'라는 것이다. 단순히 숨을 쉬며 살아있는 것이 아

닌 기본적인 활동이 가능한 상태로 삶을 유지하는 것. 이를 위해 우리가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

는지에 대해 저자인 '이시하라 유미'는 말하려 한다. 이미 장수에 관한 것에 관해서는 tv나 다른 

책들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해라, 꾸준히 운동을 해라, 건강한 식습관을 가

져라 등등.. 사실 '100세 습관'도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는 않다. 


 백세인의 삶을 통해 어떻게 그들은 장수 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하며, 

밥상을 자연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소식하며 체온을 높이고, 적당한 음주, 그리고 웃으며 함께

하라가 책의 전부이다. 하지만 저자는 더 나아가 어째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설명하며,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능 이론은 없다는 상대성에 대한 중요성도 알

려주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 건강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중에 하나가 '짜게 먹지 마라' 라는 것이 있다. 

하지만 장수한 사람들 집단중에 짜게 먹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하

기 때문에 많은 양의 염분이 땀으로 배출되어서 충분한 양의 소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다. 다만 각자의 상황에 맞춰 식습관은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마지막장의 '혈액, 혈관의 노화가 곧 몸의 노화다'에서는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신

체상태를 어떻게 판단하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술과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건강검

진을 받으면 항상 중요하게 보던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라던가, 중성지방, GOT, GPT, r-GTP 등

이 었는데 전에는 각각의 특징에 대해서만 약간의 지식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단

편적인 결과보다는 다른수치와 비교해 종합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해 볼 수 있어 좋

았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유익한 내용이었지만 쉽지 않은 내용이라 읽는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

었던 것 같다.


[성공적 노화]

'노화의 증상으로 대개 근력 저하와 뼈 및 관절의 이상(골다공증과 변형성 슬관절증), 백내장, 

건만증(치매)을 들 수 있는데, 많은 노인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이런 병적 노화에 비해 백세 이상

노인들의 노화는 진행이 완만하고 느리다. 신체 내의 여러 장기들이 균형적으로 노화하는 '생리

적 노화', 즉 한 가지 장기에 질병으로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노화 현상이 없는 노화인 것이다.'


 100세 시대는 지금 이미 현실이 되었다. 지금 30대인 나에게 미래는 어쩌면 더 긴 삶을 보장해 

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꾸준히 노년을 유지하며 삶을 이어나갈 것인지 아니면

하루하루 버텨가는 인생을 살 것인지 그것은 이제 선택이 되었다. 지금부터 좋은 습관을 만들어

행복한 노년을 맞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