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내가 살던때만 해도 없었던 '테디베어팜'. 대조영촬영지부터 해서 안가본 곳이 많아 언
젠가는 구경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맘먹고 움직였다.ㅎ; 검색할때만 해도 몰랐는데 속초에
테디베어와 관련해서 두군대가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테디베어팜'이고, 다른 곳은 '테디베어
박물관'.
입구에 도착하니 관광버스가 뙇!! 아마도 이곳이 외국인 관광코스중 한군데 였나 보다. 오전이
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ㅜ; 그나마 생각보다 건물이 커서 붐비지는 않았다. 실내는 전체 3가
지의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다른 거 보다 속초의 느낌을 살린 작품들이 있어
서 맘에 들었다. 속초에서 20년을 보낸 나에게는 과거를 떠올리는 추억이 되었고, 처음 본 사람
들에게는 새로운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함께 놀러간 작은집 식구들, 엄마, 그리고 우리 꼬맹이들 까지 이런저런 사진도 찍고 수다도 떨
면서 이곳저곳 구경. 우리는 2,3 관을 먼저 구경했는데 1관으로 가는 길 중간에 외부로 나가는
길이 있어 나가봤더니 밖에도 아기자기 하게 볼 거리들이 꾸며져 있었다. 다행이 날도 따듯해서
아기와 함께 나가서 또 사진찍고 놀고.ㅎ
태어나서부터 성인이 될때까지 속초에서 지냈다 보니 고향이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어느새 타
지에서 보낸 기간이 10년을 훌쩍 넘어 버렸다. 게다가 주변에서 속초얘기를 해도 모르는 것이
다수고.. 새삼 속초가 새롭게 느껴지는 시기가 되다니... 이제는 나도 여행객 모드로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해야 할 듯 하다.ㅎ; 그러고 보니 갯배타본지도 벌써..ㅎ;;